6개팀 통폐합, 마케팅그룹 신설..."영업력 강화 총력"
하나은행이 2일 본부와 영업점간에 상호 협력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본부 6개팀을 통폐합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개편으로 기존의 5개 그룹을 4개 그룹, 8개 소속본부를 2개 소속본부, 43팀을 37팀으로 각각 축소시켰다.
특히 마케팅그룹을 신설해 영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통합마케팅 조직을 구축했으며 은행 내 각 그룹별로 산재되어 있던 마케팅 기획을 통합시켰다.
또 은행 상품개발을 전담하는 상품개발1부, 펀드 방카 등을 담당하는 상품개발2부를 신설하는 한편 카드본부도 배치하여 리테일 고객 대상의 통합 상품개발 및 마케팅 기획 기능을 강화했다.
재무 전략을 담당하는 경영관리그룹에는 리스크관리본부 및 정보전략본부를 배치해 하나금융그룹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관계사와의 시너지 상승을 위한 지원 역할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미래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조직개편도 눈에 뛴다. 글로벌 사업본부를 발족시켜 중국을 비롯한 해외진출을 강화하고, 퇴직연금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연금신탁본부를 신설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조직 슬림화를 통해서 본부기능의 '회색지대'를 없애고 유기적인 상호 협력 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하나은행은 이날 영업성과에 따라 부행장 1명과 부행장보 3명, 본부장 7명을 승진 발령했다. 기업금융그룹 담당 부행장에 추진호, 대기업금융본부 담당 부행장보에 김인환, 중소기업금융본부 담당 부행장보에 박영기, 충남북지역본부 담당 부행장보에 함영주를 각각 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