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금리 인하 여파에... "대부업체 30곳 폐업·영업중단"

입력 2017-07-1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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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시행된 상한금리 인하 여파로 신용대출을 취급하는 중소형 대부업체들의 폐업과 영업 중단이 줄을 잇고 있다.

10일 한국대부금융협회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6월까지 회원사 영업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신용대출을 취급하는 회원사가 38% 감소(79개→49개)했다. 줄어든 30곳은 17개사가 폐업, 13개사가 영업중단을 했다.

이들 30개 업체는 대부분 자산 200억 원 이하의 소형업체이다.

반면 채권추심 회원사와 담보대출 회원사는 각각 50%(189개→284개), 95%(43개→84개) 늘었다.

대부업체가 폐업 또는 영업중단한 주요 원인은 낮아진 상한금리 여파 때문이라고 대부금융협회는 분석했다.

지난해 폐업한 A사 대표는 “27.9% 금리로는 10%가 넘는 부실을 감당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또한 10년 이상 신용대출업을 하다가 최근 중단한 M사 대표는 “금리인하 이후 신용대출 수익성이 급격히 떨어져 보다 안전한 부동산 담보대출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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