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FX] 엔화, 美 고용지표 호조에 2개월새 최저치…달러·엔 114.14엔

입력 2017-07-10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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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엔화 가치가 10일(현지시간) 미국 고용지표 호조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후 1시 17분 기준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39% 상승한 114.14엔을 기록 중이다. 오전 11시께에는 114.21엔까지 내려가 지난 5월 11일 이후 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로·엔 환율은 0.25% 오른 120.16엔을 나타내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3% 상승한 1.1404달러를 기록 중이다.

미국 노동부가 지난 7일 발표한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시장 예상을 웃돌자 달러 매수·엔화 매도세가 지배적이었다. 미 노동부는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2만2000명(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의 전문가 전망치 17만8000명 증가는 물론 마켓워치가 조사한 전문가 전망치 18만 명 증가도 대폭 웃돈 것으로 지난 3월 이후 최대치다.

다이와증권의 이마이즈미 미쓰오 애널리스트는 “미국 고용보고서가 호조를 나타내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반면 일본은행(BOJ)은 10년 만기 국채를 무제한 매입하기로 결정하면서 엔화 약세를 이끌었다”고 밝혔다. 지난 7일 BOJ는 10년 만기 국채를 0.110% 고정금리에 무제한으로 사들이겠다고 발표하면서 예정된 자산매입을 통해 잔존 기한 5~10년짜리 국채 매입을 종전의 4500억 엔 규모에서 5000억 엔으로 늘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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