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유통 채널 “펫팸족 잡아라“

입력 2017-07-10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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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견 장난감·유모차 등 인기

▲반려동물 위치추적기. 옥션 캡처
현재 급성장 중인 반려동물 관련 시장은 앞으로의 잠재력도 크다. 이에 오픈마켓 등 온라인쇼핑 채널들도 반려동물 시장에 주목하며 긴밀하게 대응하고 있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며 아끼는 이른바 ‘펫팸족’을 위해 이색상품 개발뿐 아니라 마케팅과 사회공헌까지 신경 쓰고 있다.

10일 옥션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반려동물 위치추적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300%나 급증했다. 강아지 디지털 용품 1254%, 강아지 비스킷ㆍ스낵은 93%로 뒤를 이었다.

인터파크 펫 관련 매출은 월 40억~50억 원 선으로 집계되고 있다. 사료와 용품(비사료)의 매출 비중은 약 6대 4(60~65% vs 35~40%) 정도의 비중이다.

인터파크는 올해 쇼핑 부문의 거래 규모를 1조 원가량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반려동물 관련 매출은 전체 쇼핑에서 5% 선에 그친다. 하지만 인터파크 쇼핑에 등록된 상품이 2500만 개 내외인데 반려동물 관련 상품 수가 1만 개 내외인 점을 감안하면 실제 매출 기여도는 매우 높다고 볼 수 있다는 평가다.

SK플래닛 11번가에서는 애견 유모차가 지난 5월 7일부터 6일까지 두 달 동안 전년 동기 대비 반려동물 매출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애견 훈련용품 92%, 애견장난감 88%, 애견영양제 53% 등이 뒤를 이었다.

▲애견 구명조끼. 사진제공 SK플래닛 11번가
옥션 리빙레저실 이진영 실장은 “반려동물 1000만 시대가 열리며 관련용품들도 점점 세분화되는 추세”라면서 “반려동물 사료 카테고리의 경우 기존 건식 외에 올해 습식 부문이 신설되면서 펫팸족 선택의 폭이 넓어졌으며, 건강과 안전을 고려한 영양제와 위치추적기 제품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펫팸족 고객을 위한 감성에 눈을 맞추고 이에 걸맞은 마케팅을 내놓는 등 펫팸족의 마음을 사기 위해서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인터파크는 조만간 수익의 일부를 유기견·유기묘 지원사업에 기부하고 고객들도 직접 참여하는 사회공헌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소준섭 인터파크 반려동물팀장은 “인터파크는 단순히 반려동물을 사업으로서만 접근하는 것은 아니라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데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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