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정보업체‘닥터아파트’가 참여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 2003년 2월28일부터 2007년 12월28일 현재까지 강남권 6억원 초과 아파트 수를 조사한 결과, 5만4천323가구에서 20만2천744가구로 14만8천421가구 이상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또한, 출범 초기인 2003년 당시 26만9천295가구 가운데 5만4천323가구에 불과했던 6억원 초과 아파트가 2007년 12월 현재 30만5천574가구 중 20만2천744가구로 늘어나 전체 물량 중 고가아파트 비중이 20.17%에서 66.35%로 크게 증가한 셈이다.
이와 더불어,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의 6억원 초과 아파트의 비중이 더 높아졌다.
참여정부 출범 직후 총 8만7천754가구 중 1만1천724가구가 고가 아파트로 전체 물량의 13.36에 불과했던 재건축 고가아파트가 현재는 8만8천701가구 가운데 7만1천288가구로 전체 80.36%의 매매가가 6억원을 초과했다.
이는 참여정부 기간 동안 강남권 매매가가 급등했기 때문인 것으로 부석되고 있다. 강남권 매매가가 93.35% 상승했고, 강남권 재건축 매매가 역시 109.82%이상 급상승 했다.
이처럼 강남권 일대 6억원 초과 고가아파트가 증가한 이유로 지난 2006년 말부터 정부의 대출규제와 종합부동산세, 재산세 등 보유세 부담증가로 강남권 매매가 상승이 안정세를 보임에도 불구하고, 그 이전에 각종 부동산 정책 발표가 오히려 버블효과로 작용, 규제 제외단지의 아파트값이 급등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지역별로 고가아파트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강남구다. 10만2천220가구 중 8만5천231가구로 전체 물량 중 83.38%가 고가아파트다.
한편, 지역별 6억원 초과 고가아파트 비중이 가장 높은 강남구가 전체 10만2천220가구 가운데 8만5천231가구로 83.38%로 나타냈고, 서초구(6만5천34가구 중 5만4천38가구) 82.75%, 송파구(8만495가구 중 4만8천823가구) 60.65%, 강동구(5만7천555가구 중 1만4천652가구) 25.46% 순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