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발생한 경부고속도로 추돌사고의 원인이 버스 운전기사의 졸음운전인 것으로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2시 40분께 서울 서초구 원지동 경부고속도로 서울방면 신양재나들목 인근에서 광역버스와 승용차 5∼6대가 부딪혔다. 이 사고로 버스의 깔린 승용차에 타 있던 2명이 숨지고, 다른 차량에서도 16명의 부상자가 생겼다.
경찰이 “사고를 낸 광역버스 운전사가 ‘졸음운전을 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히고 있어 현재 사고의 원인은 졸음운전이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은 사고 버스 운전자가 버스전용차로인 1차로가 아닌 2차로를 달리던 중 앞에 정지하고 있던 차량을 발견하지 못해 부딪힌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버스에 깔려 완파된 승용차의 탑승자 2명은 구조 작업을 진행했지만 끝내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비가 오는 데다 사고 수습을 위해 총 4개 차로의 통행을 통제하며 이 일대 도로에서는 큰 혼잡이 빚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