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금속, "상장 계기로 제2의 창업 통한 도약 이룬다"

입력 2008-01-02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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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사채 물량은 기관과 블록딜 형태로 해결 예정...시장 충격 최소화 노력중

"이번 상장을 계기과 안전, 생산성 향상, 신뢰를 모토로 제2의 창업을 통해 명성금속의 새로운 도약 이끌어 내겠다"

국내 5대 철강 단조업체로 손꼽히는 명성금속의 이상명 대표(사진)는 2일 여의도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달 25일 상장을 앞둔 명성금속은 철강 단조 업체로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석유화학, 조선 단조품 등의 주력 사업군과 발전 단조품의 차세대 성장 사업군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을 기반으로 해 2006년 625억8600만원의 매출액에서 2007년 870억3000만원으로 39.06% 늘었고 영업이익은 87억5100만원에서 138억2200만원으로 57.95% 급성장했다.

명성금속의 사업 부분별 매출 구성을 보면 지난해 조선 단조품이 42.3%, 석유화학 단조품 36.4%, 발전 단조품 15.7% 등을 기록했으며, 올해 풍력 발전 단조품에서 예상 매출액인 400억원을 달성하면 크게 3:3:3의 고른 매출 비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대표는 "명성금속의 강점은 타사 대비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고른 사업 부문의 실적"이라며 "명성금속은 다양한 전방산업의 사업군 보유 및 고른 매출구성을 가지고 있어, 특정 전방산업의 불황이 오더라도 이겨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국내 단조 산업이 생산제품의 대형화 또는 고부가가치화의 양극화 경향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현재 10여가지의 차세대 제품 개발을 통한 질적인 성장과, 2006년 발주한 5000톤 규모의 프레스 운영 및 지난해 10월 발주한 8000톤 규모의 프레스를 통해 양적인 성장 모두를 이룰 계획이다.

이 대표는 "현재 도입 중인 8000톤 규모의 프레스로 2009년과 2010년 일시적으로 영업이익률이 낮아질 것"이라며 "하지만 이는 말 그대로 일시적인 것으로 8000톤 규모의 프레스가 본격 운영되면 향후 매출과 영업이익은 더욱 크게 늘어 2012년에는 매출 30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명성금속은 이번 상장을 제2의 창업으로 삼아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며 "안전을 기본으로 생산성 향상에 주력해, 고객 및 주주들과의 신뢰를 잃지 않는 명성금속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달 25일 상장을 앞두고 있는 명성금속의 주당 공모희망 밴드는 2만5000원~3만원(액면가 500원)으로 7~9일의 수요예측일을 통해 공모가가 정해질 예정이다. 청약 예정일은 15일~16일, 납입 예정일은 18일이다.

한편 명성금속은 140만주로 전환 가능한 총 28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지난 2006년 2월 발행했다. 전환가액이 주당 2000원으로 2009년 1월까지 전환청구가 가능해 공모가 밴드와 비교하면 상장 이후 물량 부담이 될 전망이나, 회사측은 이를 상장 이전까지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외국계 기관을 포함해 2~3개 기관을 대상으로 상장 주관사가 블록딜 형태로 해결하기 위해 협의 중에 있으며, 어느정도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채 발행에 참여한 투자자에 공모가보다 좀 더 높은 수익을 보장하고 참여 기관이 물량을 떠안는 방법으로 시장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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