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도국 여성기업가나 여성 보유 중소기업 기술·재정 지원
이날 행사에는 문 대통령을 비롯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 주요 공여국 정상들이 참석했다.
‘여성기업가기금’은 개도국의 여성 기업가나 여성이 보유한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지원과 재정지원을 위해 주요 공여국들의 지원에 따라 신규 설립된 재단이다. 이방카 트럼프가 4월에 있었던 ‘W20 여성경제정상회의’ 참석계기로 기금 설립을 적극 제안해 설립됐으며 올해 G20 정상회의 주요 성과 중 하나로 채택될 예정이다.
이 재단은 공여국으로부터 약 3억 달러 규모를 지원받고, 여타 자금은 국제금융기관과 민간으로부터 조달해 최소 10억 달러 규모의 기금을 조성할 예정이다. 현재 우리나라 외에도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이 각각 5000만 달러 기여를 확정했다. 또 독일(5000만 달러), 노르웨이(1070만 달러), 덴마크(1040만 달러), 호주(1000만 달러), 캐나다(1000만 달러) 등 기여를 하기로 했다. 이번 기금은 세계은행 산하에 금융중개기금(FIF) 형태로 설치된다. 특히 최소 1000만 달러 이상을 기여한 공여국이 기금 운영위 회원국 자격으로 활동 가능하며, 우리 측은 동 운영위 참석을 통해 기금 운영에 적극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이번 행사 참석과 우리 측의 기금 기여계획 표명은 여성 지원을 우선시하는 우리 정부의 정책 목표와 궤를 같이한다”며 “또 개도국 내 여성의 경제적 기회 확대와 양성평등이라는 국제적 공통과제 해결에 적극 동참하고자 하는 의지를 국제사회에 재확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정부는 향후에도 개도국 내 여성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지속할 예정이다. 지속가능개발목표(SFGs) 등 국제사회의 공동목표 달성을 위한 책임 있는 국가로서의 역할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번 행사에 참석한 라가르드 IMF(국제통화기금) 총재 등 다양한 인사들과도 만나 환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