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미국산 반도체 제조장비와 액화석유가스(LPG) 수입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무역협회의 '최근 우리나라의 대 미국 무역수지 동향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대미 수입액은 반도체 제조용 장비가 23억 9000만 달러로 지난해 보다 140.7%, LPG는 9억 1000만 달러로 129% 증가했다.
무역협회는 "올해 반도체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미국산 제조장비 수입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무선통신기기, 자동차(부품 포함)의 대미 수출이 줄면서 대미 무역흑자 규모는 68억 6000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41억 달러 감소했다.
무역협회는 "최근 대미 무역흑자 감소추세는 국내외 경제상황을 감안할 때 하반기에도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며 "미국 수입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면서 우리의 수출경쟁력 강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야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