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안전장비기업 산청 2650억에 인수…“SWㆍHW 융복합 기대”

입력 2017-07-0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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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기술 접목한 안전장비 수요 증대에 맞춰 차세대 장비 개발에 역점

한컴그룹이 개인안전장비기업 산청을 인수했다. 기존에 가진 소프트웨어 기술력에 하드웨어를 더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컴그룹은 개인안전장비를 제조하는 기업인 산청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총 인수금액은 2650억 원이며 재무적 투자자인 스틱인베스트먼트의 사모펀드(PEF) 스페셜 시츄에이션과 공동 투자했다.

산청은 1971년 창립돼 호흡기, 마스크, 보호복 등 개인안전장비를 주로 생산해온 업체다. 지난해 매출액 1000억 원을 돌파했으며 연평균 2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한컴그룹은 이번 인수로 16개 계열사를 보유한 매출액 약 5000억 원 규모의 그룹으로 발돋움했다. 회사는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개인안전장비에 적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안전관리 강화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ICT 기술을 접목한 안전장비 수요가 증가하는 등 안전장비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컴MDS가 보유한 사물인터넷(IoT)기술과 열화상감지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안전장비 개발에 역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또 한컴지엠디의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해 제품 테스트 체계와 안전교육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한컴그룹과의 시너지를 노린다는 목표다.

해외 시장에서 안전장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점도 이번 인수를 추진한 원인 중 하나다. 한컴은 세계적으로 대형 재난 재해 사고가 증가하는 만큼 안전장비시장의 잠재력이 크다고 봤다. 이를 위해 그룹 차원의 해외 영업과 마케팅을 통해 산청의 해외 비즈니스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은 “한컴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핵심인 소프트웨어 기술과 하드웨어 기술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구현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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