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G20 정상회의 공식 일정 돌입…북 규탄 각국 공조 구할까

입력 2017-07-07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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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6일 오후(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함부르크 헬무트 슈미트 공항에 도착, 마중 나온 함부르크 관계자로부터 안내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개막하면서 한·일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다자 정상외교에 돌입한다.

G20 정상들은 이날부터 8일까지 이틀간 ‘상호연계된 세계 구축’(Shaping an Interconnected World)이라는 주제하에 G20 차원의 정책 공조 방안을 모색한다.

문 대통령은 메르켈 총리와 공식 환영 인사를 하고 바로 ‘테러리즘’을 주제로 한 비공개 리트리트 (비공식 자유토론) 세션, 제1세션 및 업무오찬, 제2세션에 참석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비공개 리트리트 세션에서 지속적인 테러 발생에 우려를 표명하고 국제 사회의 강력한 대응 의지를 표명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북한 미사일 도발에 대한 규탄과 한반도 비핵화에 G20 참석 정상들에게 공조를 구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성장과 무역을 의제로 하는 제1세션과 업무 오찬에서 문 대통령은 선도 발언이라는 5분간 리드 스피커로서 발언한다. 주제는 ‘사람중심 경제’로 경제정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일자리주도 성장, 공정경제, 혁신성장으로 대표되는 새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을 설명할 예정이다. 또 한국은 보호무역주의를 배격하고 자유무역주의 질서 확대 노력을 지지하고 자유무역 혜택의 더욱 공정한 분배를 위해 노력할 것을 강조할 방침이다.

‘지속가능 개발, 기후변화와 에너지’를 주제로 한 제2세션에서 문 대통령은 에너지 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새로운 기후체제에 적극 대응할 것을 강조할 예정이다. 또 문 대통령은 새 정부의 친환경적인 에너지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개도국 기후변화 대응 지원과 파리협정의 충실한 이해 의지를 밝힐 계획이다.

회의후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함부르크 엘브필하모니에서 클래식 음악 콘서트를 관람하고 정상만찬을 통해 G20 정상회의 참석 정상 내외들과 친분을 쌓을 기회도 갖는다.

8일에는 ‘보건, 이민, 아프리카 파트너십’ 주제로 열리는 제3세션과 ‘디지털화, 고용, 여성 역량증진’ 주제로 한 제4세션과 업무오찬을 가진 후 폐회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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