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조선업계 핫이슈는?

입력 2008-01-02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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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증가ㆍM&A시장ㆍ해외 진출 조선소 본격 가동

지난해 사상최대의 수주기록을 세운 조선업계는 올해에도 호조세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국내 'BIG 3' 조선소는 지난해 나란히 수주 200억불 달성했으며 올해에도 이를 달성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한 각 조선업체 별로 ▲현대중공업의 M&A참여 ▲대우조선해양 매각 ▲한진중공업ㆍSTX 등의 해외 조선소 가동 등 이슈거리가 많은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절대수주량 감소ㆍ수익성 증가

올해 조선업계는 지난해 보다 절대수주량은 줄어들겠지만 수익성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즉, 초대형 LNG운반선과 극초대형 컨테이너선 등 고부가 선박을 발판삼아 수익성은 더욱 늘어난다는 것.

또한 2011년까지의 일감을 확보해 둔 조선업계는 매출의 수직상으로 '유례없는 호황'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각 조선업체별로 수주 목표액은 발표하진 않았지만 매년 보수적인 관점에서 책정해 왔다는 점에서 수주 200억 달러 재돌파에도 올해 지켜봐야 할 관전포인트다.

지난해 초 ▲현대중공업 180억 달러 ▲삼성중공업 110억 달러 ▲대우조선해양 110억 달러 등을 수주 목표액으로 잡았지만 '목표'라는 말이 무색하게 이들 조선 3사는 현대 253억달러, 삼성 212억달러, 대우 215억달러 등을 수주해 사상 최고의 호황을 누렸다.

◆현대중공업, M&A 시장에 나서다

올해 조선업계는 전체 M&A 시장에서 돋보이는 한해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선 조선업체의 맏형인 현대중공업의 행보가 관전포인트다.

현대중공업은 국내 물류업체 1위인 대한통운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했으며 현대오일뱅크 매각 작업에 제동을 걸면서 정유업체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고 있다.

또한 현대중공업은 현대건설 인수 참여를 공식화하면서 올해 M&A시장에서 큰 손으로 통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현대중공업의 이같은 행보에 대해 조선업 호황으로 얻은 막대한 유보금을 신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포석이라는 의견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조선업계는 현대중공업이 M&A시장에 나서는 반면 대우조선해양은 매각되는 엇갈린 운명이 기다리고 있다.

국내 조선업계 3위 이자 세계 3위인 대우조선해양의 매각은 새 정부에서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수빅ㆍ대련 조선소 본격 가동

한진중공업과 STX조선은 올해는 국내 못지 않게 해외에서 새 기록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우선 국내 조선 1번지인 한진중공업은 오는 6월 필리핀 수빅조선에서 건조, 완료되는 첫 배에 온 열정을 쏟고 있다.

한진중공업은 수빅조선소 완공으로 조선소의 장소 협소로 인한 국내 조선 1번지의 구겨진 자존심을 세우겠다는 각오다.

한진중공업이 오는 6월을 기다리는 것은 건조된 첫 배의 품질에 따라 향후 수주할 선가의 향배가 좌우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조선업계의 다크호스 STX조선이다.

STX조선은 올 상반기내 1단계 완공을 목표로 첫 배 건조를 기다리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수주 100억 달러를 돌파한 STX조선은 대련 조선소는 벌커선 위주로, 진해조선소는 LNG선 등 고부가 선박 등으로 이원화해 도크 활용을 최대한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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