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6일(현지시간)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량이 감소한 영향으로 상승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9%(39센트) 상승한 배럴당 45.5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9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0.7%(32센트) 상승한 배럴당 48.11달러를 나타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달 30일을 마감일로 하는 주의 원유 재고량이 63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S&&P글로벌플랫츠는 160만 배럴 감소를 전망했다. 이는 지난 5월 26일을 마감일로 하는 주의 640만 배럴 감소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한 것이다. 시장 예상보다 크게 미국의 원유 재고가 감소하자 국제유가는 전날 급락세를 소폭 만회했다.
EIA는 휘발유 재고량도 370만 배럴 감소했고, 증류유는 19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S&&P글로벌플랫츠는 각각 100만 배럴 감소와 50만 배럴 증가를 예상했다. 다만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일일 8만8000배럴 늘어나 933만8000배럴을 기록했다.
모건스탠리의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만으로는 원유 수급의 균형을 이루기에 충분치 않다며 미국이 셰일 생산량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