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규 부총리, "자본시장 불안 대비해야"

입력 2008-01-0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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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자본시장 불안요소 장기화 전망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일 "올해에는 국내외 자본시장의 불안요인이 많다"며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노력을 차질없이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권 부총리는 이 날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열린 '2008년 증권선물시장 개장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고 "국내 자본시장이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고 있지만, 대내외적으로 여러 불안요인이 잠재돼 있으며 이러한 불안요인들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서브프라임 사태에 따른 미국의 경기둔화 조짐, 엔캐리 청산 등 국제금융시장의 불안과 원유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등 대외 불안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며 "국내 자본시장 역시 금융권역끼리 자금이 이동하는 등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권 부총리는 특히 "올해 우리 자본시장은 서브프라임 사태의 진행경과와 환율변동성 지속 여부 등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이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며 시장 불안심리가 안정화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환율과 관련 권 부총리는 "선진국 금융시장의 유동성 추이와 주변국 환율의 움직임 등 안전자산으로서의 달러화에 대한 수요 증가 등 불안요인이 수시로 나타나 외환시장의 변동성을 증가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권 부총리는 "이같은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요인에 대해 시장에 미치는 부정적 파급효과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시장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며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제도개선 노력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같은 정부방침에 따라 자본시장통합법의 하위법령 정비, 보험업법 개정작업 등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합성 자산담보부증권(CDO) 발행 등 자산유동화제도 개선 작업, 자산운용 지원산업 육성 등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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