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국제정책대학원(총장 김준경)은 지난 5일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주한외국대사관 대사 및 외교관을 초청하여 '한국의 수출지향 공업화: 개도국에 주는 교훈'을 주제로 주한 대사 초청 특강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KDI국제정책대학원의 주한대사 초청 특강은 주한 외국공관 대사 및 외교관을 대상으로 한 연례 친교행사로 2017년 특강은 임원혁 KDI국제정책대학원 교수가 연사로 나섰다. 그는 산업혁명 이후 세계 산업의 발전역사를 먼저 조망한 뒤 한국의 경제성장 전략은 “내수 시장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수출 지향적인 산업화를 추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의 경제정책을 다각도에서 살핀 임 교수는 한국의 경제발전은 “정부의 실용주의적 정책과 공공․민간 부문 간의 광범위한 협력 하에서 수출주도 산업화가 이루어졌고, 인적자원 및 기술개발에 투자하여 지속적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고 요약했다.
특강에 참석한 알비누 말룽구(Albino Malungo) 앙골라 대사는 특강의 내용 중 “선진국들이 식민주의(colonialism)를 통해 부를 축적했다는 내용이 와 닿았다”고 전했다. 과테말라 외교관 아나 루시아 비자그랑(Ana Lucia Villagran)는 특강이 “과테말라의 경제발전에 대해 많은 시사점을 안겼다”며 본국 공무원들의 한국 유학을 적극적으로 장려할 생각임을 밝혔다.
이번 주한대사초청특강에는 불가리아, 몽골, 수단, 루마니아 및 르완다 등 22개국 대사를 비롯해 총 41개국의 외교관이 참석했다. 또한, KDI대학원 국제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는 포스코 청암재단과 IBK에서도 자리를 함께 하여 장학 수혜국가의 외교관들과 친교를 다졌다.
올해로 개교 20주년을 맞는 KDI국제정책대학원은 이론과 실무능력을 겸비한 고급 국제 전문인력 양성과 경제개발과정의 체계적인 연구와 교육수행을 목표로 하며 정책학(Master of Public Policy), 개발정책학(Master of Development Policy), 공공관리학(Master of Public Management) 석•박사과정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