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6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로 향후 증시 내 북한 리스크가 추가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4일 오후 3시30분 ICBM 화성-14형 미사일 발사를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과 미국 국무부 등은 북한에 경계태세를 갖췄다. 오는 7~8일 예정된 G20 정상회의에서도 북한 문제가 주요 의제로 대두될 전망이다.
고승희 연구원은 “북한의 ICBM 발사에도 국내 주식시장은 안정적인 모습”이라며 “그러나 외국인은 2거래일 연속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도 기조를 유지하며 총 1997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리스크가 추가 확대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며 “북한 제재가 강화될 경우 추가 도발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에 국내증시는 단기 속도조절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한다”며 “7개월 연속 상승하며 피로감이 높아진 상황 속에서 예상치 못한 북한 리스크 확대가 부담으로 작용해 차익실현 매물을 출회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과거 북한 핵 위기 국면에서는 통신, 필수소비재, 보험, 유틸리티 등 경기 방어적 업종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