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올해 2번째 금리 인상이 이뤄졌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 공개가 글로벌 자산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박석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6일 “6월 FOMC 회의 의사록에서 ‘9월 FOMC 회의 Fed B/S 축소 계획 확정과 12월 FOMC 회의 기준금리 인상 방침’이 확인됐다”며 “이는 시장의 예상과 일치하는 내용으로, 이번 의사록 공표가 글로벌 자산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이제 시장은 아직 유동적으로 남아 있는 부분들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될 것으로 봤다.
그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은 B/S 축소가 언제부터 시작될 것인가인데, 이번 의사록 공개에서도 명확히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정책 개시가 언제될 지는 중요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에 따른 시장 영향력의 차이도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9월 FOMC 회의 금리동결 및 B/S 축소 정책 확정, 그리고 12월 FOMC 회의 금리인상 결정으로 Fed 정책기조가 이어질 경우, 글로벌 자산시장에는 예측 가능한 수순으로 인식돼 정책 불확실성에 대한 안정적인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중기적으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Fed 정책 우선순위 변경 여부라고 지적했다. 이제까지 진행됐던 통화정책 정상화 과정이 정책금리의 중립화에 집중됐던 반면, 이제부터는 B/S 축소라는 새로운 정책 수단이 가세했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으 “두 가지 정책이 양립하기 쉽지 않다는 점에서 만일 B/S 축소 정책이 정책금리 인상을 완전히 대체하게 될 경우 시장은 Fed 통화정책 정성화 과정에 있어 정책 우선순위 변경이 갖는 의미에 대한 고민을 시작할 수 있다”며 “이는 위험자산에 대해 상대적으로 불리한 영향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