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뉴스 생산·유통 환경 변화… ‘플러스 프로그램’ 도입

입력 2017-07-05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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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뉴스 서비스와 언론사, 기자가 뉴스 생산·유통을 실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변화를 준비한다.

네이버는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언론사의 인터넷 뉴스 관련 담당자들을 초대해 ‘네이버 미디어 커넥트 데이 2017’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 행사에는 한성숙 네이버 대표와 유봉석 미디어 담당 이사가 참석해 네이버의 뉴스 서비스 운영 현황을 설명하고 앞으로 개편 방향성을 소개했다.

우선 사용자를 기반으로 한 수익모델 ‘플러스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플러스 프로그램은 네이버 뉴스 서비스는 언론사가 다양한 시도와 실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기존에 지불하던 뉴스 정보 제공료 외에 사용자 기반의 수익 모델이다. 이 프로그램은 뉴스 본문 내 ‘광고 수익 배분’과 온라인에서 사용자의 미디어 구독을 후원하는 ‘구독펀드’로 구성된다. 뉴스 본문 내 광고 수익 배분은 네이버의 직접 기사 배열 영역에서 발생하는 트래픽을 제외하는 방향을 잡고 있다. 플랫폼 비용 차원에서 네이버로 돌아오는 30%의 광고 수익분은 ‘SNU 팩트체크 기금’과 언론사 편집 운영비와 같은 서비스 실험 예산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사용자의 미디어 구독을 후원하는 모델인 ‘구독 펀드’는 분기별 25억으로 연간 100억원 규모다. 구독펀드 운영에 대한 세부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앞으로 정해지면 공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뉴스 생산자와 사용자가 모바일 메인화면을 직접 만들 수 있도록 뉴스판을 개편한다. 현재 뉴스판은 AiRS(인공지능 추천 시스템)을 통한 배열 기사가 48.2%, 사람이 배열 한 기사가 51.8%로 구성돼 있다. 사람이 직접 배열하는 영역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개편되는 뉴스판에서는 AiRS 추천뉴스 영역과 함께 언론사와 사용자가 함께 만드는 기사 배열 영역이 추가된다. 이는 PLUS 프로그램이 잘 운영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사용자가 전달하는 유형의 피드백 요소가 편집의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될 예정이다. ‘뉴스판’의 구성은 △네이버의 직접 기사 배열 △언론사 직접 편집 △AiRS(인공지능 추천시스템) 추천 △사용자 구독뉴스 △이 기사를 메인으로 추천 △사용자 랭킹 뉴스 등 총 6개의 영역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 뉴스 서비스는 언론사들이 사용자로부터 다양한 방식의 피드백을 받고 개선을 진행하고 있다”며 “언론사와 사용자가 함께 만드는 뉴스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네이버는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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