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신금속이 LG전자의 요청으로 전기차용 볼트 및 스크류 등 부품을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LG전자는 GM에 모터와 컨버터, 배터리 등 11가지 핵심 부품을 공급한다.
5일 영신금속 관계자는 “3~4년 전부터 LG전자의 요청으로 전기차에 들어가는 볼트와 스크류 등을 생산해왔다”면서 “LG전자가 당사 제품을 이용해 GM등에 전기차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신금속은 주로 현대차와 기아차, GM, 르노삼성 등 국내 자동차 완성차 업체에 제품을 공급해왔지만, 최근에는 LG전자에 전기차용 볼트 및 스크류 등도 납품하고 있다. 지난해 자동차용 볼트 및 스크류 관련 매출은 1125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96.22%를 차지했다.
이 관계자는 “전기차 관련 제품의 매출 비중은 1% 가량으로 적은 편이지만, LG전자의 전기차 사업 확대와 함께 관련 매출 비중도 높아질 것”으로 전했다.
LG전자는 GM 등 미국 전기차 완성업체에 모터 및 컨버터, 베터리 팩 등의 전기차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여기에 첨단 부품은 ADAS(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분야로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사로 부터 자율주행차용 ADAS 부품의 공급권을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이는 GM의 쉐보레 볼트EV에 핵심 부품을 공급한 이후 유럽 자동차 업체향 자율주행차용 부품을 신규 수주한 것으로, 미국 중심에서 벗어나 유럽 자동차 업체로 공급 거래선을 다변화한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테슬라는 오는 7일부터 4000만원대 보급형 전기차 ‘모델3’가 본격적인 생산 체제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올 연말까지 월 2만대 생산 체제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이에 엠에스오토텍, 성창오토텍, 영화금속 등에 대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