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 서울 재건축 시가총액 127조원…전년比 15% ↑

입력 2017-07-0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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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재건축 아파트 시가총액이 1년 전보다 14%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전국의 재건축 추진 아파트 20만7382가구의 시가총액은 총 156조2289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9조 2612억 원(14.1%) 늘었다.

서울의 재건축 단지 10만1614가구의 시가총액은 127조171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조22억 원(15.4%) 늘었다. 이 가운데 강남·서초·송파·강동구 등 강남 4구의 재건축이 117조5479억 원으로 1년 전(101조 5423억원)보다 약 16조 원(15.8%) 늘었다. 강남 4구의 재건축 추진 단지는 8만6000여가구로 전국 재건축 가구수의 41.5%이지만, 시가총액은 전국의 75%를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이다.

개별 재건축 추진 아파트 가운데 시가총액 최고 단지는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로, 전체 3590가구의 시가총액이 7조9626억 원에 달했다.

시가총액 상승률로는 부산의 재건축 단지가 서울을 앞질렀다. 재건축 추진위원회 설립 단계인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79재송시영(700가구)의 시가총액은 1년 만에 38% 올라 가장 많이 상승했다.

이미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은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정부의 11·3대책 이후 잠시 하락했으나, 내년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부활을 앞두고 올해들어 사업에 속도를 내면서 다시 강세로 돌아섰고 시가총액도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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