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 ICBM 발사, 금융시장 영향 제한적”

입력 2017-07-05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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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관련해 현재까지 국내 금융시장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으로 판단했다.

정부는 5일 기획재정부 이찬우 차관보 주재로 ‘관계기관 합동 점검반’ 회의를 개최한 뒤 북한 미사일 발사에 따른 금융시장ㆍ실물경제에 미칠 영향 등을 점검하고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기재부를 비롯해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앞서 북한은 이달 4일 오전 9시40분께 평안북도 방현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이어 같은 날 오후 3시30분에는 조선중앙TV를 통해 ICBM(화성-14형)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현재까지 금융시장 등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했다. 실제 ICBM 발사 당일 주가는 약보합권내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전일대비 소폭 하락했고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 강세 속에 소폭 상승했다.

이날 회의에서도 정부는 “과거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도발 당시 금융시장 등 우리 경제에 미친 영향은 일시적ㆍ제한적이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최근 통상현안과 미국 통화정책 정상화 등 대외 불확실성이 잠재되어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도발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참석자들은 높은 경각심과 긴장감을 가지고 대응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정부 등 관계기관은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해 북한 미사일 발사 관련 동향과 국내외 금융, 실물경제 영향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한편, 이상징후 발생시 비상대응계획(contingency plan)에 따라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또한 외국인 투자자, 외신, 신용평가사 등과 소통을 강화해 대외신인도와 한국 투자심리에 영향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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