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환경 뛰어난 아파트, 실수요자 인기 ‘고공행진’

입력 2017-07-0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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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분양시장에서 3040세대가 주력 소비층으로 떠오르며 자녀교육을 위해 우수한 교육여건을 갖춘 ‘교육특화’ 아파트들이 주목 받고 있다. 교육특화 아파트들은 초․중․고교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거나 단지 내 특화 커뮤니티를 둔 것이 특징이다.

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실제 주택시장 주요 구매 계층인 어린 자녀를 둔 30~40대 기혼 세대는 거주지를 선택하는 필수 요건 중 ‘교육환경’을 최우선으로 꼽는 경향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단지의 경우 최근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범죄와 안전사고가 잇따르면서 더욱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단지 주변에 학교가 조성되면 유해시설이 들어가기 힘들어져 주거환경도 좋다는 점도 장점이다. 단지 내에 교육특화 커뮤니티는 입주민들과 입주민 자녀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고 외부 학원 등을 이용하는 시간을 절감하며 학습 분위기 조성도 쉬워 학부모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특히 같은 지역에 위치한 아파트라도 도보 통학이 얼마나 편리한지에 따라 집값도 달라진다. 신규 분양을 앞둔 수요자라면 청약 전 인근 학교 위치를 확인하는 것이 투자의 첫걸음인 셈이다.

실제 교육특화 단지는 청약시장에서도 인기가 높다. GS건설이 지난 6월 경기 안산시 상록구 사동에서 선보인 ‘그랑시티자이 2차’는 입주민 자녀들이 쾌적한 분위기에서 학습할 수 있는 작은 도서관과 독서실, 그룹 스터디룸과 YBM영어교실, 블록방, 카페테리아로 구성된 맘스라운지 등 교육 특화 단지로 관심을 모았다. 이 단지는 1·2회차 1순위 청약에서 2679가구(특별공급 제외)에 2만91명이 지원해 평균 7.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포스코건설이 지난해 10월 동탄2신도시 A67블록에 공급한 '동탄 더샵 레이크 에듀타운'이 평균 46.6대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전 평형이 마감됐다. 이 단지는 바로 옆에 초·중·고교가 있으며 어린이집·어린이놀이터·도서관·독서실·키즈룸 등 교육 커뮤니티들도 조성돼 교육 특화 단지로 관심을 모았다.

때문에 올해 분양시장에서도 단지 바로 인근에 학교가 위치하거나 교육 특화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교육특화’ 아파트가 줄줄이 선보이고 있다.

우선 금호건설은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지구 C4블록에 ‘호매실 금호 어울림 에듀포레’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서수원내 마지막 민간분양아파트로 전용 72~85㎡, 총 532가구 규모다. 단지 바로 옆에 공립능실유치원과 능실초, 능실중이 한 곳에 모여 있어 도보로 3~5분 이내면 이동 가능해 어린자녀를 둔 수요의 관심이 높다. 또한 학생과 주민들이 모두 이용할 수 있는 호매실도서관도 가깝다.

라온건설이 7월 전북 부안군에서 분양할 예정인 ‘부안 라온 프라이빗’은 단지 내 어린이놀이터, 별동어린이집 등의 시설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차량 이용을 돕는 통학차량 쉘터도 설치돼 교육 특화 커뮤니티시설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KCC건설이 이달 말 분양하는 ‘사천 KCC 스위첸’ 역시 사천시에서 유일하게 단지 내에 초등학교가 위치한 아파트로 서울 유명 학원 두 곳이 단지 내 상업시설 입점 계약을 체결했다. 이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자유롭게 학습을 할 수 있는 자기주도 학습실, 어학실, 시청각교육실 등의 커뮤니티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양우건설은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 고림지구 H4블록에 ‘용인 고림지구 2차 양우내안애 에듀퍼스트’를 분양 중이다. 단지 바로 앞에 고림고교가 개교해 운영 중이며 인근에 유치원과 초등학교·중학교 부지가 예정돼 있어 향후 입주자녀들이 대학 이전까지의 각급 교육시설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단지 내 커뮤니티에 작은 도서관(독서실 포함)과 어린이집도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교육환경 뛰어난 주요 분양 물량(자료=각 건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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