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 신년사

입력 2007-12-3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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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찬 무자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해도 사회 각계각층에서 에너지절약과 신재생에너지 및 기후변화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계시는 모든 분들께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2007년은 국제유가가 사상최고치를 연달아 경신하고 유가 100달러 시대가 현실로 다가오면서 우리 경제와 국민들에게 많은 부담을 안겨주었던 한 해였습니다. 또한 2005년도에 발효된 교토의정서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온실가스 의무감축에 대한 압력이 점차 거세져, 경제활동에 있어 에너지비용 뿐 아니라 환경문제도 고려해야하는 부담을 안게 되었습니다.

고유가와 기후변화협약이 가져온 이러한 어려움에 대응하기 위하여 우리 모두는 에너지소비문화를 다시 한 번 되돌아보고 에너지저소비형 국가로 거듭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때문에 지난 한 해 동안 기후변화 대응체계 구축과 에너지이용합리화 시책 추진, 신재생에너지 개발ㆍ보급 확대에 있어 상당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우선 기후변화협약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온실가스 배출통계 및 감축기술 D/B를 구축하고, 온실가스 배출권을 선진국에 판매하여 수익을 확보하기 위해 2000억원 규모의 카본 펀드를 조성하였으며 에너지다소비업체들의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대한 등록 타당성 평가 및 감축 이행관리 등 온실가스 감축기반 구축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였습니다.

또한 신고유가와 기후변화협약에 대응하기 위해 전제되어야 하는 에너지이용효율향상과 저소비형 구조를 확립하기 위하여 자발적협약(VA)확대, 건물에너지효율등급 인증제도 활성화, 자동차 소비효율등급제 강화, 대기전력 절감을 위한 ‘Standby Korea 2010’ 플랜 추진 등 산업부문, 가정ㆍ상업ㆍ공공부문, 수송부문, 기기ㆍ설비부문에 걸친 전 부문의 효율향상 시책을 고도화시켰습니다.

아울러 화석에너지 고갈과 온실가스 감축의무 부담의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개발 및 보급 확대를 위해 신재생에너지설비 보조사업, 태양광주택 10만호 보급사업, 발전차액지원제도 등 지원사업은 물론 신재생에너지설비 통합 AS센터 설치를 통해 체계적인 사후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한편 2007년은 보다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사회공헌을 위한 ‘Happy Energy Society'를 출범시켜 우리 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에너지복지사업이 두드러진 한 해였습니다. 특히 지난 여름에는 에너지절약과 불우이웃돕기를 연계한「에너지(-), 사랑(+)」캠페인을 전개하여 전국 2,753개소의 건물이 참여한 가운데 총 2803만 kWh의 전력 절감 효과를 거두었으며, 전년 여름철 대비 5%이상 전기절감에 성공한 건물 명의로 총 4억원의 적립금을 사회복지재단에 전달하여 어려운 이웃의 겨울철 난방 지원에 사용하였습니다.

이렇게 지난해 거둔 성과들을 기반으로 새해에도 에너지절약 실천문화 창조와 기후변화 대책마련을 위한 노력들은 쉬지 않고 계속되어야 할 것입니다. 지속되는 고유가와 온실가스 의무감축의 부담 때문에 에너지 공급에 여유가 있는 선진국들도 에너지의 효율적 이용과 수요관리정책에 점차 무게를 두고 장기적인 대응체제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에너지 수입의존도가 높은 우리로서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에너지 위기를 이겨내기 위해 올 한해도 정부와 사회각계각층, 국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힘을 합친다면 신고유가와 온실가스 감축부담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지속적인 경제발전을 이룰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에너지절약을 위해 노력해주신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무자년 새해에도 에너지절약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앞장서 주실 것을 당부드리며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8년 元旦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 이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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