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적격’ 의견 함께 담아…보수야당 반발 거셀 듯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7.6.30 (사진=연합뉴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김 후보자에 대한 적격, 부적격 의견을 함께 명기한 청문 보고서를 채택했다.
이에 따라 보고서에는 “장관직을 수행하기에 충분한 자질과 도덕성을 갖췄단 적격 의견이 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전민협 사이버 노동대 활동 및 주한미군 철수 등 주장 등을 고려할 때 고위 공직 수행에 있어 편향된 가치관, 광범위한 표절 의혹, 학술지 논문 중복 개재, 산업연구원 근무 시 규정을 위반해 대학원 강의를 수강, 교육감 재직 시 업무 추진비 과다 사용 등 후보자 신상관련 의혹이 충분 소명되지 않았다”며 “연구 실적 저조와 교육 현안 질의에 대한 구체성을 종합할 때 장관으로서 갖출 자질과 도덕성이 부족하다는 부적격 의견이 있었다”고 적였다.
이날 보고서 채택은 한국당과 바른정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국민의당의 협조로 전격 이뤄졌다.
앞서 최명길 국민의당 원내대변인은 의원총회 뒤 김 후보자에 대해선 부젹격 의견을 적격 의견과 함께 병기하는 방식으로 청문 보고서 채택에 응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다만 국민의당은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보고서 채택에 응하지 않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