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하스, 'SKC 하이테크앤마케팅'으로 사명 변경

입력 2017-07-0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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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반도체용 소재로 사업 확장…5년 뒤 매출 1조원 목표

▲SKC 하이테크앤마케팅 전경(사진제공=SKC)

국내 1위 필름가공업체 SKC하스디스플레이필름이 ‘SKC 하이테크앤마케팅’으로 사명을 변경한다. 디스플레이 중심의 사업을 자동차와 반도체용 소재까지 확장해 ‘2022년 매출 1조 원, 영업이익 1500억 원’의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SKC는 미국 종합화학업체 다우케미칼과 SKC하스디스플레이필름 지분 51% 인수 절차를 마치고 이달 1일부로 사명을 SKC 하이테크앤마케팅으로 변경했다고 3일 밝혔다.

SKC 하이테크앤마케팅은 지난 2007년 SKC와 미국 화학업체 롬앤하스(2009년 다우케미칼이 인수)가 49대 51 비율로 만든 합작사다. SKC는 지난 3월 다우케미칼의 지분 51%를 전량 인수하기로 한 뒤 인수절차를 진행해왔다. 비산방지 필름, OCA 공정용 실리콘이형필름 등이 주요 제품으로 현재 한국 천안과 중국 소주에서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다.

이 회사의 새 사명은 고객 지향적이고 기술 중심의 기업으로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겠다는 뜻이다. 시장의 요구에 맞는 기술력 있는 제품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는 SKC의 뉴비전인 ‘글로벌 스페셜티 마케터(Global Specialty MARKETER)’와도 맥을 같이 한다.

SKC 하이테크앤마케팅은 SKC의 첨단필름을 고도의 기술로 가공해 IT·디스플레이 관련 융·복합 제품은 물론 전기자동차·반도체용 가공소재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한국과 중국에 5년간 1000억 원 이상의 연구개발(R&D)·설비 투자를 진행해 2022년에 매출 1조 원, 영업이익 1500억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 회사는 우선 SKC와 기술협력을 통해 기존에 개발해오고 있는 퀀텀닷 TV의 핵심소재인 퀀텀닷(QD) 필름, 보다 얇고 저렴한 LCD 디스플레이를 만들 수 있는 복합필름 등의 제품을 빠르게 상용화할 방침이다.

SKC 하이테크앤마케팅은 SKC와 함께 새로운 제품 개발에도 뛰어든다. SKC의 필름, 화학 소재, 무기 소재를 활용하고 양사의 R&D 역량을 더해 경쟁력 있는 제품을 만들어낼 계획이다. SKC의 투명PI 필름 제작 역량에 SKC 하이테크앤마케팅의 고경도 코팅 기술을 접목해 투명PI 필름을 선보일 방침이다. 투명PI 필름은 폴더블 스마트폰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에서 유리를 대체할 소재로 각광받는 신소재다.

또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OLED 디스플레이를 만들 때 OLED 공정용 필름 소재를 개발하는 데에도 양사간 시너지 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 회사는 SK그룹이 주력하고 있는 전기자동차·반도체, 배터리 소재용 가공소재에도 진출해 그룹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기존 디스플레이 중심이었던 사업 영역을 점차 확대해나간다.

SKC 하이테크앤마케팅 관계자는 “SKC하스디스플레이필름 시절 디스플레이 소재 쪽에 국한됐던 가공사업을 SKC가 가진 소재 기술과 연계해 유망 성장 분야로 확장해나갈 것”이라며 “산업의 변화를 가져오는 선도자(First Mover)로서 고객에게 토탈솔루션을 제공해 5년 뒤 매출 1조, 영업이익 1500억원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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