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대출 규제 앞두고 숨고르기 돌입"-삼성증권

입력 2017-07-03 08:19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삼성증권은 7월 부동산 대출규제 강화를 앞두고 주택시장이 숨고르기에 들어갔다고 평가했다.

윤석모 삼성증권 연구원은 3일 보고서를 통해 “서울 재건축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대비 0.11% 상승하며 지난주와 같은 주간상승률을 기록했다”며 “3일부터 강화된 대출규제가 시행됨에 따라 전반적으로 주택시장은 숨고르기에 들어간 상황”이라고 밝혔다.

윤 연구원은 “불과 한 달여 전인 6월 첫째 주에는 신 정부 출범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이 부동산시장에 반영되며 10년 내 최고 주간상승률을 기록했다”며 “하지만 6∙9 부동산대책 발표 전후로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며 현재는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하는 수준에서 숨고르기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강화된 규제가 적용되는 7월 이후의 주택담보대출 등 대출 데이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6∙9 부동산대책에도 불구하고 6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1만4591건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38.6%, 전년 동월 대비 25.6% 증가한 것과 관련해서는 “5월 조기대선 실시 이후 불확실성이 제거되며 주택시장이 활기를 띄었을 뿐만 아니라, 7월부터 강화된 대출규제의 시행을 앞두고 미리 거래에 나섰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