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며칠 앞둔 가운데 내년 초 증시에서는 투자자들의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국투자증권은 28일 "경험적으로 기관들은 1월에 순매도를 보여왔다"며 "연초 수급은 최대 2조원 수준으로 예상되는 차익잔고 청산 압력과 외국인 매수세의 공방이 될 것이나 무게중심은 전자에 실린다"고 분석했다.
김형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 투자은행들이 최악의 자금경색 상황에서 아시아계 국부펀드의 긴급 유동성 수혈을 받으며 신용경색 우려가 완화되고 있으며 이에 국내 증시도 글로벌 증시의 반등에 동조화되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기술적으로도 코스피가 저점을 다지며 120일이평선의 지지력을 회복하여 연초랠리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수급상황을 점검해 볼 때 아직 가드를 내릴 시점은 아니다"고 하면서 "코스피가 당분간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전술적으로는 보수적인 관점의 시장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