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기관·개인 주식 12조 원 팔아… 외국인 9조 원 순매수

입력 2017-07-0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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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기관투자자들과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을 12조3000억 원 이상을 내다 판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투자자들은 8조2626억 원을 순매도 했다. 개인투자자도 4조956억 원의 주식을 내다 팔았다. 기관과 개인의 순매도 규모는 12조3582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외국인은 9조2495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주요 투자 기관별로 보면 자산운용사(투신)가 3조8768억 원어치를 순매도 했고, 보험과 은행도 각각 1조3946억 원, 5326억 원어치를 내다팔았다. 금융투자만 8767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특히 올해는 코스피가 사상 최고가 행진을 멈추지 않자 펀드 환매 행렬이 지속되면서 자산운용사들의 주식 매도가 불가피했다.

펀드평가사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연초 이후 국내 주식형 펀드는 17.74%의 누적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차익실현 매도세로 6조7775억 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기관들은 상반기 최고가를 기록하면서 30% 넘게 오른 삼성전자를 3조 원 가까이 내다팔았고, 현대모비스, 한국전력, LG유플러스, 아모레퍼시픽 등도 순매도했다. 롯데쇼핑과 NAVER, 삼성전기 등 종목은 매수 상위 종목에 들었다.

외국인도 상반기에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를 각각 1조6766억 원, 7969억 원어치를 순매도했으나 규모는 기관보다 작았다. 또 외국인은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넷바블게임즈, 엔씨소프트 등 주식도 팔았고 LG전자와 KB금융지주, 현대자동차 등은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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