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는 30일 ‘문준용 의혹 제보 조작’ 사건과 관련, 대선일인 5월9일 전 열흘 간 이준서 전 최고위원과 직접 통화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 전 최고위원이 5월5일 보도자료 배포 전에 ‘바이버’로 조언을 구하기 위해 박 전 대표의 비서관이 지니고 있던 휴대폰으로 메시지를 보냈다. 하지만 박 전 대표와 비서관 역시 대선 전 열흘 동안 통화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른바 ‘사전보고설’을 일축하고 나선 셈이다.
박 전 대표 측은 보도자료를 내고 “이준서 전 최고위원과 제보 문자와 관련해서 통화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 측은 “5월1일 이 전 최고위원이 박 전 대표에게 보낸 바이버 메시지 4개, 바이버 통화 시도 1건, 5월 5일 11시 당 공명선거추진단의 의혹 발표 후 오후 1시 25분에 보낸 음성 파일 이외에는 어떤 교신 내역도 없다”고 했다.
이어 “30일 오전 휴대폰의 음성 통화기록을 조회했다”면서 “4월30일~5월 9일 사이에 박 전 대표와 비서관과의 쌍방 발신 기록을 조회한 결과 통화한 사실이 전혀 없고, 같은 기간 박 전 대표가 이준서 전 최고위원에게도 전화를 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