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첫 만남에서 수차례 악수를 나눴다.
문재인 대통령은 30일(한국시간) 백악관 현관 앞에서 차량에 내리자마자 기다리고 있던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곧장 악수를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악수와 동시에 먼저 왼손을 문재인 대통령의 오른쪽 어깨에 1초 정도 올렸다 내렸고, 문 대통령도 왼손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팔을 가볍게 쥐는 모습을 보였다.
양 정상은 악수하는 동안 서로의 눈을 마주보며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사실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첫 악수에는 관심이 쏠렸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다른 나라의 정상들과 첫 만남에서 공격적인 악수로 눈길을 끌었기 때문.
실제로 올해 2월 트럼프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났던 당시엔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적인 악수에 진땀을 흘렸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총리의 손을 맞잡더니 세게 끌어당겼고, 다른 손으로 아베 총리의 손을 몇 차례 쓰다듬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악수에서 먼저 강력한 힘으로 제압해 화제를 모았다. 마크롱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힘으로 제압한 악수 덕분에 자국 내 지지율이 크게 오르기도 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악수는 상견례가 이뤄진 백악관 외교 리셉션 룸에서도 이어졌다.
두 사람은 수차례의 악수에서 매번 서로의 눈을 보며 화기애애한 악수로 이번 양국 정상간 첫 만남을 기분좋게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