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온시스템, 예상보다 큰 中 시장 부진…2Q 이익 개선 어려워-유진투자증권

입력 2017-06-29 08:44수정 2017-07-0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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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은 29일 한온시스템에 대해 중국 시장 부진이 예상보다 크다며 2분기 이익 개선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친환경차 부품의 비중확대는 성과를 보이고 있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3000원을 유지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온시스템의 2분기 매출액은 직전 분기 대비 2.7% 하락한 1조4000억 원, 영업이익은 24.6% 하락한 960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2분기 통상임금패소 관련 충당금 400억 원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큰 중국 시장의 부진으로 인해 2분기 이익 개선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또 “현대차 그룹 부진을 타OEM 물량 증가 효과를 통해 일부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5월 이후 중국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시장 재고가 누적돼 생산 부진으로 이어졌다”며 “6월부터 현대차 라인의 가동률이 일부 상승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현재까지 단기 수주 변화가 나타나고 있지 않다. 유럽시장의 개선효과도 1분기 대비 축소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그는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의 수혜는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것”이라며 “2018년 이후 중국 정부의 친환경차 크레딧 제도 도입에 대응하기 위해 e-컴프레서 현지 생산 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중국 로컬 업체로 친환경차 부품 수주도 가능할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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