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발표
우리나라 여성인구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어 약 20년 후 여성이 남성 수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또, 10가구 중 3가구는 여성이 가구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계청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17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에 따르면 2017년 우리나라 총 인구는 5144만6000명 중 여성 인구는 전년보다 0.4% 증가한 2565만6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49.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비 추이를 살펴보면 2017년 여성 100명당 남성 수는 100.5명으로, 성비가 지속적으로 감소해 2039년 100.0이 되고 이후 계속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50대까지는 상대적으로 남성 인구가 많고, 60대 이상에서는 여성 인구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의 성비는 114.0으로 다른 연령대보다 남성 인구가 가장 많았다.
2017년 여성 인구를 1990년과 비교하면 40~60대는 약 2배, 70대는 약 3배, 80세 이상은 약 5배 정도 증가해 고령층으로 갈수록 증가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가구주의 경우 올해 우리나라 10가구 중 3가구는 여성이 가구주인 것으로 조사됐다. 2017년 우리나라 여성 가구주는 591만6000가구로 전체의 30.3%를 차지했다. 여성 가구주 비율은 2017년 30.3%에서 2020년 31.6%, 2030년 34.8%로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령대별로 여성 가구주의 혼인상태를 보면 30대는 미혼인 경우가, 40~50대는 배우자가 있는 경우가, 60대 이상에서는 사별한 경우가 상대적으로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통계청에서는 1997년 이후 매년 양성평등주간마다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을 작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