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화장품 브랜드 ‘슈가컵’, 21조 중동시장 진출

입력 2017-06-25 19:02수정 2017-06-2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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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파와츠 알호카이르’와 양해각서 체결

▲이마트 '슈가컵' 매장 전경.(사진제공=이마트)

이마트가 21조원 규모의 중동 화장품 시장에 진출한다.

25일 이마트는 화장품 전문점 브랜드인 ‘슈가컵’이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쇼핑몰 그룹 ‘파와츠 알호카이르(Fawaz Alhokair)’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프랜차이즈 점포를 현지 쇼핑몰에 입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마트가 자체 브랜드를 프랜차이즈 형태로 수출하는 것은 지난해 7월 ‘이마트 몽골점’ 이후 두 번째다.

‘파와츠 알호카이르’ 그룹은 사우디 전역에 18개의 쇼핑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현지 최대 유통 기업 중 한 곳이다.

슈가컵 매장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를 비롯해 제다, 담맘 등 주요 도시에 입점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일정은 이달 중 결정한다고 이마트 측은 설명했다.

이마트는 상품 공급 역할뿐만 아니라, 파트너사에 매장 인테리어와 구성, 운영 노하우를 전수해 주는 컨설팅 역할을 맡아 로열티를 받을 예정이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중동 화장품 시장은 2015년 180억 달러(21조5000억원 규모)에서 2020년 360억 달러(42조95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는 중동에서 화장품 소비가 가장 많은 국가로 알려졌으며, 관련 산업의 연평균 성장률이 15%에 달한다.

이갑수 이마트 사장은 “이마트는 자체 브랜드 상품 수출뿐만 아니라, 우수 중소기업 수출을 돕기 위해 다양한 수출 모델을 세우고 있다” 며 “슈가컵 중동 진출을 통해 많은 국내 우수 브랜드들이 해외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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