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정우택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정우택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5일 더불어민주당이 제1야당인 한국당을 배제하고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추진할 가능성과 관련해 “그렇게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6·25 전쟁 제67주년 행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나라 예산을 (심사)할 때는 여야 간 협의해서 원만하게 풀어야 하고, 특히 협치의 정신이 기대되는 마당에 일방적 추진은 옳지 않다고 본다”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정 권한대행은 “생각해보면 이것은 결국 청문회라는 것 때문에 이상하게 꼬여가는 것 아니겠냐”면서 문재인 정부의 인사 논란과 한국당의 추경 심사 거부가 연결된 문제라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사람을 국회에 보내 여야를 파행의 장소로 변화시킨 것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의 책임이 있다”면서 “28일 미국으로 한미 정상회담을 하러 가기 전에 이 정국을 풀고 가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한다”고 말해 인사 논란과 관련해 대통령의 입장 표명 등이 있으면 추경 심사에 임할 수도 있다는 점도 시사했다.
7ㆍ3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직에 도전한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다른 두 후보인 원유철ㆍ신상진 의원과의 TV토론회 참여를 거부하는 데 대해서는 “적절한 행동이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