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보다 하반기 공채가 더 많을 것으로 예상
내년에는 채용시장에서 비교적 비중이 큰 금융업과 전기ㆍ전자업종의 채용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반해 물류ㆍ운수업과 석유화학ㆍ정보통신 업종 등은 올해보다 채용규모가 소폭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ㆍ인사포털 인크루트는 26일 "각 업종별로 내년 채용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12개 업종(기타 제외) 중 8개 업종에서 채용규모가 다소 늘 것으로 집계됐다"며 "이 가운데 채용시장에서 비중이 큰 금융과 전기ㆍ전자에서 채용규모를 일정 부분 줄일 것으로 나타나 전체적으로는 올해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뒤이어 ▲기타제조(5.9%↑) ▲석유화학(5.3%↑) ▲식음료(4.0%↑) ▲기계ㆍ철강ㆍ조선(2.6%↑) ▲정보통신(2.2%↑) ▲유통무역(0.2%↑) ▲자동차(0.2%↑) 등도 올해보다 소폭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올해 증권사를 주축으로 활발하게 채용을 진행했던 '금융'은 내년 8.1%가 감소할 것으로 나타나 잠시 주춤할 전망이다.
인크루트는 "하지만 이는 올해 이미 상당한 인력을 뽑은 데 따른 상대적인 감소"라며 "또한 최근 나타나는 국제금융의 불안요인에도 일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큰 폭으로 채용을 줄였던 ▲전기전자(1.7%↓)는 내년에도 하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제약(3.1%↓) ▲건설(0.9%↓) 등도 채용규모가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규모로는 '전기ㆍ전자'가 가장 많은 7735명을 채용할 것으로 집계됐다.
전기ㆍ전자에 이어 '기계ㆍ철강ㆍ조선'(5272명)과 '금융'(4,880명)이 뒤를 이으며 전기전자와 함께 채용시장을 이끌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정보통신(3603명) ▲기타제조(3517명) ▲석유화학(2798명) ▲건설(2410명) ▲자동차(2385명) ▲제약(2360명) ▲유통무역(1420명) ▲식음료(1236명) ▲물류운수(1109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내년에는 4대 6정도로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채용이 더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채용시기를 밝힌 350개사(복수응답)를 살펴본 결과 '수시채용' 예정기업이 33.7%(118개사)로 가장 많았으며, 나머지 232개사 중에서는 '상반기'와 '하반기'가 각각 43%, 57%로,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이 더 많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