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회로 인한 논란과 잡음 때문”
한국갤럽이 지난 20∼22일 전국 성인 남녀 1004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비율은 79%로 1주 전보다 4%포인트 하락했다. 문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는 답변은 14%였으며 7%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별 긍정률과 부정률을 보면 △20대 93%ㆍ5% △30대 91%ㆍ5% △40대 86%ㆍ7% △50대 67%ㆍ25% △60대+ 64%ㆍ23%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호남권 96%ㆍ3% △서울 81%ㆍ12% △경기ㆍ인천 81%ㆍ12% △충청권 73%ㆍ19% △부산ㆍ울산ㆍ경남 72%ㆍ19% △대구ㆍ경북 66%ㆍ23%였다.
갤럽은 “제19대 대선은 보궐선거로 치러져 문재인 대통령은 당선인 신분 기간 없이 개표 종료 직후 바로 취임했다는 점에서 전임 대통령들과 다르다. 전임 대통령들의 첫 직무 평가 시점은 당선일로부터 약 100일, 공식 취임 후 한 달 즈음이었다”며 “역대 대통령은 정권 인수 기간이나 취임 초기 인사청문회로 인한 논란과 잡음이 상대적으로 많았고 이는 직무 평가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문재인 정부의 신임 내각 인사청문회는 현재까지 절반도 진행되지 않았다”고 지지도 하락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전국 만 19세 이상 표본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2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