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오승환 16세이브, 열흘만의 수확…세인트루이스, 필라델피아에 7-6 역전승

입력 2017-06-2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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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페이스북)

'끝판왕'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열흘 만에 세이브를 챙겼다.

오승환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17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7-5로 앞선 연장 10회말 등판해 1이닝 동안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1자책점)을 기록하며 7-6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오승환은 시즌 16세이브(1승 3패)를 수확했다. 지난 12일 필라델피아전 이후 열흘 만이다.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3.38에서 3.55로 상승했다.

5-5로 맞선 연장 10회초 세인트루이스는 2점을 추가했다. 이에 마이크 매시니 감독은 10회말 오승환을 마무리로 투입했다.

오승환은 초반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오승환은 첫 타자 앤드류 냅과 풀카운트 접전 끝에 홈런성 타구를 맞았다. 다행히 공이 펜스 상단에 맞고 튕겨 우익수 호세 마르티네스의 호수비로 타자를 1루까지만 진루하도록 했다.

오승환은 후속 다니엘 나바를 2루 땅볼 처리해 한숨 돌리는 듯했다. 하지만 캠 퍼킨스를 상대하면서 3볼 1스트라이크 상황을 만들었고 결국 5구째를 공략당해 안타를 내줬다. 2루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스코어는 7-6이 됐다.

다행히 오승환은 하위 켄드릭을 2루 땅볼로 유도하고 애런 알테어를 파울팁 삼진으로 막으면서 경기를 마쳤다.

이날 세인트루이스는 역전승을 거뒀다. 4-5로 뒤진 9회초 토미 팜은 동점 홈런을 쏘아올려 균형을 맞췄고 연장 승부 끝에 결국 세인트루이스는 2점을 추가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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