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22일 중국 본토 A주의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신흥국지수 편입의 중국과 국내 시장에 대한 단기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MSCI는 지난 21일 신흥국지수에 중국 A주 0.73%를 편입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근 3년간의 편입 시도 끝에 4번 만에 성공했다. 이번 신흥국 지수에 포함되는 A주 종목은 222개로 기존에 제안된 169개에서 확대됐다. 정식 편입은 내년부터고, 점진적으로 중국 A주의 포함 종목 수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정숙 연구원은 “MSCI와 중국증권거래위원회(CSRC)는 워킹그룹팀을 구성해 문제점들을 해결하고자 했다”며 “이번 발표를 앞두고 MSCI 측에서 편입 대상을 후강퉁과 선강퉁 종목으로 축소하면서 편입 대상종목을 169개로 축소한 결과가 효과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작년 MSCI는 중국 A주 편입을 보류한 바 있다. 문제점으로는 자본 유출입 제한, 투자자 재산 소유권 문제, 거래정지 문제, 금융상품 사전승인 제한 등 4가지를 꼽았다.
그러나 A주의 편입이 중국과 국내 시장에 당장 미치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한 연구원은 “중국 현지 증권사들은 편입 가능성을 80~90%로 예상했고, 글로벌 투자은행(IB)들도 50% 이상으로 봤기 때문에 (지수) 편입이 중국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으로 제한적이란 판단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중국의 비중이 점차 확대되는 점을 고려하면, 액티브 펀드는 점진적으로 중국 투자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며 “단기적 영향보다는 중장기적 측면에서 중국증시 수급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