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ㆍ한미FTA...순, "최우선과제는 규제완화"
그 어느 해보다도 다사다난했던 올해 경제뉴스 중 가장 관심을 모은 것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로 나타났다. 또한 내년도 한국경제 발전을 위한 최우선과제는 '규제완화'로 꼽혔다.
전경련이 최근 국내 주요 경제연구소 대표들을 대상으로 2007년 주요 경제뉴스와 새해 한국경제의 과제를 조사한 결과, 올해 한국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최고의 경제뉴스로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가 꼽혔다.
2위는 '유가 최고가 갱신 및 불안', 3위는 '한-미 FTA 협상 타결과 한-EU FTA 협상 개시' 등 본격적 FTA 체결 국면, 4위는 1가구 1펀드 시대를 연 적립식 펀드 열풍과 그에 힘입은 'KOSPI 2000 시대 개막'이 4위를 차지했다.
또한 전 세계적 자원의 블랙홀로 불리는 중국발 '국제원자재가 급등'이 5위, 중국경제의 경착륙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증권시장 과열 및 인플레 우려'가 6위를 각각 차지함으로써 세계경제 속에서 중국경제의 위상을 가늠케 했다.
이어 우리 기업들의 발목을 붙잡고 연중 상시 위기경영체제를 불러온 '달러화 가치 하락' 등 환율 불안정이 7위, 서브프라임 사태의 영향으로 민간소비와 건설경기 위축이 우려되는 세계경제 종주국 '미국의 경제성장률 하락'이 8위, 부동산시장 거래 실종 속의 '종합부동산세 시행과 부동산시장 불안'이 9위, 마지막으로 10년 만의 여야 정권교체를 이룬 '제17대 대통령 선거'가 10위를 차지했다.
한편 내년도 한국경제 전망에 대해 응답자의 과반수 이상이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전경련은 "BBK 특검, '삼성 로비 의혹' 특검, 서브 프라임발 금융 불안, 달러가치 하락, 중국경제의 경착륙 우려, 고유가 등 여러가지 불안한 대내외 변수가 상존함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정부에 대한 희망을 표현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이는 특히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응답자의 92.3%가 2007년 한국경제가 여러 가지 복병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할 것임을 예견한 조사 결과와 대조를 이루는 것이다.
또한 응답자들은 새해 우리 경제의 성장률을 4.99%로 전망, 4.11%선에 머무를 것이라고 전망한 지난해 조사에서와 비교해 0.88% 정도 높게 예상했다.
내년도 대미 달러 환율은 평균 904.5원, 유가는 텍산스산서부중질유(WTI) 기준 배럴당 83.15US달러로 예측했으며, 2007년중 사상 최초로 2000포인트를 넘어선 KOSPI 지수가 2008년중에는 평균 2094포인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내년도 한국경제의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인한 후폭풍'을 꼽았으며, 이어 '미국 경제성장률의 하락', '중국경제의 경착륙', '고유가' 그리고 달러 약세로 대표되는 '환율 불안정' 등을 크게 우려했다.
2008년에 역점을 두어야 할 최우선 경제정책 과제로는 '규제완화 등 기업경영환경 개선'이 선정되었으며, '서브프라임 모기지 후폭풍 차단', '공공부문 구조조정'과 '신성장동력 육성 및 지원', '투자환경 개선' 등이 그 뒤를 이었다.
<2007년 10대 경제뉴스>
1위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
2위 유가 최고가 갱신 및 불안
3위 한-미 FTA 협상 타결과 한-EU FTA 협상 개시
4위 KOSPI 2,000 시대 개막과 적립식 펀드 열풍
5위 국제원자재가 급등
6위 중국 증권시장 과열 및 인플레 우려
7위 달러화 가치 하락(환율 불안정)
8위 미국 경제성장률 하락
9위 종합부동산세 시행과 부동산시장 불안
10위 제17대 대통령 선거
<2008년 우리 경제의 가장 우려되는 부분>
1위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인한 후폭풍
2위 미국 경제성장률 하락
3위 인플레 우려 등 중국경제의 경착륙
4위 고유가
5위 환율불안정
6위 원자재난
7위 물가급등
8위 설비 및 건설투자 부진
9위 일관된 경제정책 부재
10위 주식시장 급등락
<2008년 가장 역점을 두어야 할 경제정책 과제>
1위 규제완화 등 기업경영환경 개선
2위 서브프라임 모기지 후폭풍 차단
3위 공공부문 구조조정
4위 신성장동력 육성 및 지원
5위 투자환경 개선
6위 일관된 경제정책
7위 한미 FTA 비준
8위 노사관계 안정
9위 소비심리 회복
10위 청년실업 해소 등 고용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