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하태경·정운천·김영우 4파전… 탈락자 없어 맥빠지는 순위전으로
바른정당 지상욱 의원이 20일 당대표 후보직을 전격 사퇴했다.
지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바른정당 대표 선출을 위한 후보직을 사퇴한다”며 “가족의 건강에 이상이생겨 곁을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지 의원은 “그동안 성원해주신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지 의원의 사퇴로 바른정당의 26일 전당대회는 이혜훈, 하태경, 정운천, 김영우 의원(기호순)의 4파전으로 압축됐다.
바른정당은 당원(책임당원 50%, 일반당원 20%) 투표와 여론조사(30%)를 혼합하는 방식으로 이들 중 당 대표 1명과 최고위원 3명을 선출할 예정이다. 이 때문에 남은 후보들이 경선을 완주할 경우 탈락자 없이 모두 지도부에 입성하게 돼, 다소 맥빠지는 전대로 치러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