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국내외 통합 400호점 돌파…“2020년까지 전 세계 1만 스크린 확보”

입력 2017-06-2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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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요즈가트 ‘씨네맥시멈’ 이어, 中충칭 401호점까지 잇따라 오픈

▲CJ CGV 400호점인 터키 요즈가트의 씨네맥시멈 91호 극장에서 관계자와 관람객들이 오픈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CJ CGV)

글로벌 시장 확대에 주력해 온 CJ CGV가 국내외 통합 400호점을 돌파했다.

20일 CJ CGV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15일(현지시간) 터키 요즈가트에 씨네맥시멈(Cinemaximum) 91호 극장을 오픈한 것으로 확인됐다.

CJ CGV는 지난해 4월 터키 최대 영화사업자인 마르스엔터테인먼트그룹(MARS Entertainment Group)을 인수한 이후 ‘씨네맥시멈’이라는 브랜드로 극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오픈으로 CJ CGV는 국내외를 합쳐 400개 극장을 보유하게 됐다. 회사 측은 지난 16일에도 중국 충칭에 401호점을 오픈했고, 이달 말까지 중국 항저우ㆍ포산ㆍ선전, 인도네시아 페칸바루ㆍ마타람, 베트남 하띤ㆍ하노이 등 해외에서만 8개 극장을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 또 올해 말까지 국내외 누적 극장 수를 450개로 늘리고, 2020년까지 전 세계 1만 개 스크린 확보와 해외 매출 비중 75%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CJ CGV는 지난 2006년 10월 중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진출에 나섰다. 이어 2010년 미국, 2011년 베트남, 2013년 인도네시아, 2014년 미얀마, 2016년 터키로 시장을 확대했다. 중국 첫 진출 이후 글로벌 100호점을 열기까지 9년이 소요됐다. 반면, 100호점 돌파 이후 2년이 채 안 되는 기간 동안 글로벌 시장에서의 극장 수가 2.5배 늘어났다. 특히 지난해 터키 마르스를 인수하면서 처음으로 해외 극장 수가 국내 극장 수를 넘어섰고, 올해 말에는 매출 면에서도 해외가 국내를 앞지를 것으로 관측된다.

CJ CGV 서정 대표는 “해외 CGV 극장 수 증가는 단순한 양적 성장을 넘어 한류 문화 확산 플랫폼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특히 영화 배급ㆍ상영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터키, 베트남 시장에서 꾸준히 한국 영화를 소개하고 국내 영화 기업들의 진출을 지원, K-무비 확산에 더욱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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