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19일 삼성SDI에 대해 갤럭시 S8에 공급되는 배터리 매출이 호조세를 보여 2분기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9만3000원을 제시했다.
김현수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I 주가의 향방을 좌우하는 키포인트 3가지는 스마트폰용 소형전지 사업 턴어라운드, 자동차향 중대형전지 사업 영업적자 축소, 삼성디스플레이 지분법이익 규모”라며 “3가지 분야 모두 호조를 보이며 2분기 실적은 7개 분기 만에 영업이익 턴어라운드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SDI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조5000억 원, 19억 원으로 전망했다. 그는 또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조1000억 원, 13억 원으로 전망하며 “3년 만에 연간 영업이익이 턴어라운드하며 기업가치 회복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갤럭시 S8용 폴리머전지 점유율이 S7 대비 약 20%포인트 증가하고 S8 출하량 역시 호조를 보이면서 소형전지 사업부 영업이익이 279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지난해 영업이익률 -36%를 기록했던 중대형전지 사업부가 규모의 경제 효과로 이익률이 17.1%포인트 상승한 –19.0%로 호전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그는 “삼성전자의 지분법이익은 2017년 7980억 원, 2018년 1조3000억 원으로 삼성SDI의 기업가치 상승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