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당대표 출마선언…“보수우파 재건할 것”

입력 2017-06-18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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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경남지사는 18일 “자유한국당을 살리고 대한민국 보수우파를 재건하고 혁신하겠다”며 오는 7월3일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홍 전 지사는 이날 여의도 증앙당사에서 “보수우파 재건의 책임을 피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과 보수의 위기 앞에서 저에 대한 여러분의 기대는 개인에 대한 지지가 아니라 보수우파의 재건을 바라는 절실한 열망이자 준엄한 명령이라는 것을 잘 안다”며 “지난 대선에서 국민은 우리에게 따끔한 회초리를 들었지만 또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주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의 패배는 우리가 자초한 결과”라며 “보수는 안일했고 나태했고, 영원히 집권할 것처럼 오만했고 변화를 보지 못하고 민심을 읽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보수는 한줌도 안 되는 기득권에 숨어 자기 살 궁리만 했다”며 “선거 마지막까지도 서로를 헐뜯으며 싸우기에 급급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기득권에 급급한 이익집단, 자신의 권력과 안위만 추구하는 웰빙정당, 비전도 대안도 없는 무능한 정당은 이제는 안 된다”며 “한국당의 새로운 출발은 혁신이다. 당을 전면 쇄신해야하고 변하지 않으면 죽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자유대한민국의 이념과 정신을 바탕으로 운명을 함께하는 가치집단, 국가의 미래와 국민의 안녕을 최우선하는 정책정당, 민생정당, 책임정당으로 환골탈태해야 한다”며 “집권여당의 안이함이 우리를 분열시켰지만 패배의 고통은 다시 우리를 하나로 뭉치게 할 것이고 고난과 좌절은 우리를 더욱 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전 지사는 “닫힌 보수를 걷어내고 열린 우파로 나아가겠다”며 “모든 물을 열고 인재를 모셔오고, 외연을 확장하고 대한민국 우파를 재건축하겠다”고 말했다.

또 “국민을 무시하는 독선적 자기사람심기 인사, 한미동맹의 근간을 위협하고 북핵위협을 방관하는 무책임한 안보정책, 빚으로 현재의 어려움을 가려보겠다는 미래 없는 경제정책을 철저히 막아 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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