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 매수 사건에 연루됐던 전북 현대 모터스의 전 스카우트가 숨진 채 발견됐다.
16일 전북 현대 구단에 따르면 전북 전주시 전주월드컵경기장 관중석에 전북 현대 전 스카우트가 숨져 있는 것을 구단 관계자가 발견했다. 그는 발견 당시 목을 맨 채 쓰러져 있었으며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고인은 2013년 소속 구단에 유리한 판정을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주심에게 수백만 원을 건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지난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사건이 불거지자 그는 직무가 정지됐고 퇴사했다.
경찰은 유가족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경기장에서 자살했으면 구단한테 뭔가 맺힌 거 아니냐", "재조사 해라", "뭔가 냄새가 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음모론'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