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 혈우병 치료제, 피하주사 방식 가능성 평가 목적…첫 환자군 투약 완료
이수앱지스는 미국 카탈리스트 바이오사이언스(Catalyst Biosciences)와 공동개발 중인 B형 혈우병 치료제 'ISU304/CB2679d(이하 ISU304)'가 임상1상의 첫 번째 환자군 투약을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수앱지스와 카탈리스트는 이번 임상을 통해 공동개발 중인 B형 혈우병 신약 후보 'ISU304'의 피하주사 방식의 투약 안전성과 약물 동태를 평가하게 된다. 본 임상은 총 5개 환자군으로 나눠 진행되며, 회사 측은 올해 말까지 결과를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 시판된 B형 혈우병 치료제는 혈관 속에 직접 약물을 주입하는 정맥 주사방식으로, 지속적인 혈관 삽입 탓에 감염이나 혈전증의 위험부담을 가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혈액응고인자의 활성 수준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는데도 한계를 보여왔다.
이수앱지스 이석주 대표이사는 "카탈리스트와 공동개발 중인 향상된 차세대 B형 혈우병 치료제는 혈액 응고 방식이 독특해 환우들에게 새로운 치료 방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공동개발 과정 중 이수앱지스의 주도하에 국내에서 ISU304 첫 임상을 진행하게 된 만큼, 안전하고 성공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카탈리스트 대표 나심 우스만(Nassim Usman) 박사는 "정상적인 혈액응고인자의 활성도를 유지해주는 피하주사 방식의 치료제 개발이 완료되면, B형 혈우병 환자들은 기존 정맥주사의 한계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임상1상 개시로 첫 번째 환자군 투약이 완료됨에 따라, 올해 말까진 긍정적인 결과를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수앱지스는 지난 2013년부터 미국 나스닥 상장기업 카탈리스트와 함께 B형 혈우병 치료제 'ISU304'를 개발해왔다. 치료제 개발이 완료되면, 이수앱지스는 국내 판매, 카탈리스트는 국외 판매 독점권을 각각 갖게 되며 양사는 협의된 비율로 국가별 수익을 배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