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첫 방미 경제사절단, 최태원 회장·구본준 부회장 등 참여

입력 2017-06-1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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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윤부근 사장 유력

문재인 대통령의 첫 미국 순방에 동행할 경제사절단의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경제사절단 구성을 맡고 있는 대한상공회의소는 각 경제단체에 참가 희망 기업 추천을 의뢰한 결과 추천 기업 수가 100개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사절단의 미국 현지 일정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지만, 오는 28일 경제사절단 행사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예정된 행사 날짜는 7월 1일이었지만 미국 독립기념일(7월 4일) 연휴 등과 겹쳐 이달 28일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순방에는 최태원 SK 회장, 허창수 GS 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등이 참석할 전망이다.

재계에 따르면 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경제인연합회·중소기업중앙회·한국경영자총협회·한국무역협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코트라(KOTRA)에 방미 경제사절단에 참가할 기업과 최고경영자(CEO) 추천을 받고 참가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대한상의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이 명단을 바탕으로 이번 주 선정위원회를 열고 참가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내주 초에는 재계 사절단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방미 재계 사절단에는 4대 그룹 총수 중 유일하게 최태원 회장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재계 사절단에 합류하는 쪽으로 결정하고 일정 등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창수 GS 회장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황창규 KT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도 방미에 동행하는 쪽으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LG는 구본무 회장 대신 구본준 부회장이 재계 사절단에 동행할 예정이다. 구 부회장은 올해부터 그룹의 전략보고회 등 경영회의체를 주관하며 성장동력 사업뿐 아니라 계열사 전반의 사업을 총괄하며 역할을 확대하고 있어 이번 방미 사절단에 구 회장을 대신해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총수 대신 전문경영인이 참여하는 기업들도 있다. 삼성전자는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 등 총수 일가를 대신해 가전사업을 담당하는 윤부근 CE부문 사장이 갈 가능성이 있다. 또한 현대차에서는 정몽구 회장이나 정의선 부회장 대신 정진행 사장이, 롯데그룹에선 신동빈 회장 대신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그룹은 아직 동행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지만, 김승연 회장을 대신해 전문경영인이 참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제인 사절단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미국 현지에서 진행되고 있는 투자나 관련 계획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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