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보험사 CEO 비공개 소집…"변화 적응 필요"

입력 2017-06-14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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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넉 달만에 보험사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다시 갖는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진 원장은 15일 서울 명동에 위치한 은행연합회 뱅커스클럽 에서 보험사 CEO들과 오찬을 갖는다. 이 자리에는 생명·손해보험사 약 20개사가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보험연구원이 ‘신환경 변화에 따른 보험사 발전 방안’이란 주제로 약 20분간 발표할 예정이다. 보험연구원은 4차 산업혁명, 저금리, 고령화, 취약계층·소비자 보호 등을 주내용으로 발표를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리스크관리, 상품·채널 혁신의 중요성, 보험산업 신뢰성 제고 등 세 가지에 방점을 두고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간담회는 지난 2월 이후 4개월만에 다시 열리는 것이다. 진 원장은 업계와 소통을 위해 정례적으로 CEO 간담회를 실시하고 있다.

당시 간담회에서 진 원장은 금리리스크, IFRS17 도입 준비, 보험상품 자율책임 원칙, 소비자 신뢰기반 시장 환경 조성, 내부통제 강화 등 5개 주제를 강조한 바 있다. IFRS17과 관련해서는 “이익의 내부유보와 증자 등 다양한 자본확충방안을 통해 IFRS17 시행까지 자본잠식 방지를 위해 노력해달라”는 주문을 하기도 했다.

보험업계는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수고용직) 고용보험·산재보험 가입 의무화, 자동차보험·실손의료보험 보험료 인하 검토 등으로 좌불안석 상태다. 이번 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과 관련해 업계 건의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하반기를 대비해 혹시 의견이나 애로사항이 있는지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라면서 “정례적으로 실시하는 간담회로 특별한 테마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업계가 그동안 IFRS17 도입 준비, 자살재해사망보험금 등 이슈가 많았던 만큼 각 사의 수장들을 불러서 격려도 하고,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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