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라진 여름, 땀 냄새와 전쟁

입력 2017-06-13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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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 데오드란트·보디 미스트 제품 매출 지난달 85% 늘어

▲왼쪽부터 올리브영의 DTRT 바디 미스트 라스트 샷, XTM스타일옴므 퍼퓸데오 스프레이, 티타니아 발냄새 스프레이.
벌써 한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돌파하는 등 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본격적인 땀 냄새와의 전쟁이 시작되고 있다. 남녀를 막론하고 땀과 냄새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자 하는 욕구가 늘어나면서 관련 제품들의 매출이 5월부터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발 냄새, 음식 냄새 등 상대에게 불쾌감을 주는 이른바 ‘5대 악취’를 없앨 수 있는 ‘매너형’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CJ올리브네트웍스가 운영하는 헬스앤뷰티스토어 올리브영이 지난 5월 한 달간 매출을 분석한 결과, 남성용 데오드란트와 보디 미스트 제품군의 매출이 전월 대비 8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휴 준비를 비롯해 더운 날씨로 겨드랑이 땀, 발 냄새 등을 다스리기 위한 제품 구매에 나서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냄새도 잡고 피부까지 산뜻하게 해주는 ‘멀티형’ 제품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DTRT 보디 미스트 라스트 샷은 DTRT만의 시그니처 향인 ‘블랙 시프레’와 ‘페퍼민트’ 성분이 청량하고 산뜻한 느낌으로 체취를 관리할 수 있게 해주는 남성용 보디 미스트로 전월 대비 매출이 116% 급신장했다. XTM스타일옴므 퍼퓸데오 스프레이는 피부 보습뿐만 아니라 땀 냄새의 원인을 해결해 주고 이미 땀이 난 부분도 소취 효과가 있는 데오드란트로 민티 시트러스 향의 매출이 72% 증가했다.

통풍이 어려운 신발 속 발냄새를 집중 관리하는 제품도 주목받고 있다. 풋케어 전문 브랜드인 티타니아의 발냄새 스프레이는 빠르게 건조돼 간편하게 발냄새와 땀을 관리할 수 있는 제품으로 전월 대비 매출이 64% 증가했다. 최근에는 땀으로 인한 냄새와 각종 질환에 유독 민감한 발에 특화된 제품들이 늘어나며 식물나라 더깨끗한 풋샴푸 등 종일 신발 속에 갇혀 있던 발 냄새를 제거해주는 ‘발전용 샴푸’도 인기를 끌고 있다.

탈취제 대신 옷에 밴 음식 냄새와 불쾌한 체취를 제거해주는 섬유 향수의 매출 또한 크게 늘고 있다. 화학물질을 최소화하고 에코서트 승인을 받은 러비더비 섬유향수도 로제향 매출이 56% 증가했다. 섬유향수는 더운 날씨에 피부에 직접 뿌리기보다 섬유 등에 분사해 향수보다 가볍고 산뜻하게 향을 즐길 수 있어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김강호 올리브영 남성 카테고리 담당 MD는 “최근에는 남성들도 땀 냄새 제거 등 깔끔한 여름철 외모관리에 높은 관심을 보여 남성들을 겨냥한 제품들이 점점 더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는 편”이라면서 “4월 말부터 더위가 시작해 9월까지 높은 기온으로 여름 날씨가 길어지면서 관련 시장은 빠르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C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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