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 특유의 친절하고 다정한 면모가 돋보이는 일화들을 공개했다. 청와대 공식 페이스북은 11일 '친절한 대통령'이라는 제목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사진과 이에 얽힌 네 가지 일화들을 게재했다.
직원식당에서 안뇽~ '친절한 대통령'
지난 9일 점심,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직원식당에 깜짝 방문해 일반 직원들과 함께 점심을 즐겼다. 사진 속 문재인 대통령은 직접 식판을 들고 반찬과 국을 담고 있다. 식당에서 마주치게 된 청와대 페북지기는 자신도 모르게 문재인 대통령에게 ‘안뇽~’하고 손을 휘저으며 인사했고, 문재인 대통령 역시 활짝 웃으며 똑같이 ‘안뇽~’하고 답했다고 전했다.
수고한다며 손 내미는 '친절한 대통령'
두 번째 일화는 청와대 뒷산 길을 오르는 도중 문재인 대통령이 직원들에게 수고한다고 인사를 건네는 내용이다. 페북지기는 청와대 직원식당에서 마주쳐버린(?) 임종석 비서실장 및 몇몇 직원들과 청와대 뒷산 길을 1시간 걷는 '가벼운' 산책을 했다고 전했다. 페북지기는 또 산책길에 만난 직원에게 '수고하신다고 인사 건네는 친절한 대통령~'이라고 덧붙였다.
물개박수 치는 '친절한 대통령'
또 다른 일화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임명장 수여식에서 ‘하객처럼 물개 박수를 치며’ 의전에 얽매이지 않는 모습을 보인 장면이다. 페북지기는 “임명식은 주인공을 위한 자리”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뜻이었다고 전했다. 또 "꽃을 선물하면서 깨알 자랑도 잊지 않은 문재인 대통령~ 이거 제가 준비하라고 한 겁니다^^' 라고 올렸다.
의장대원 깜놀시킨 '친절한 대통령'
청와대는 마지막으로 11일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열린 ‘6·10 민주항쟁 30주년 기념식’에서 일어난 일화를 전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국방부 군악 의장대의 의장시범을 보고 바로 차에서 내려 의장대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고 주변에 있던 시민들과도 사인을 해주고, 함께 셀카를 찍었다. 청와대는 사전 계획에 없던 문재인 대통령의 행동에 “의장대원들은 깜놀, 경호실은 더 깜놀, 시민들은 행복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