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2일 신세계의 주가가 올해 내내 상승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33만 원으로 종전(27만 원) 대비 22%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등급을 유지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경기회복, 백화점 출점(증축), 면세점 정상궤도 진입 등 ‘3박자’ 모두 절묘한 조합을 나타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유 연구원은 한때 우려 요인이었던 면세점 사업이 올해 정상 궤도에 진입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봤다. 안정적인 일간 매출액과 낮아진 송객수수료 등을 고려할 때 면세점은 지난해 490억 원 적자에서 올해 90억 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유 연구원은 전망했다.
또한 지난해 강남점을 증축한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유 연구원은 “강남점의 증축 효과로 신세계의 기존점 성장률은 1분기 5.2%, 2분기에도 1% 내외로 경쟁사 대비 약 2%포인트 이상 높은 상황”이라며 “소비심리 회복 없이도 실적개선 모멘텀이 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유 연구원은 신세계 백화점의 신규출점(증축) 면세점 사업의 정상궤도 진입 등 변화가 경기회복과 소비심리 개선 추세 속에서 함께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출점과 증축에 따른 효과가 경쟁사보다 더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유 연구원은 “신세계 그룹이 올해 연말 강남점 문을 열고 4개의 면세점 사업장을 운영하게 되면 구매력이 확대되고 운영의 효율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국내 면세점 업계에서 롯데와 호텔신라의 양강구도를 흔드는 지위로 올라서고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